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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눈 내린 다음 날 러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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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8일 갑작스럽게 눈이 내려온 마을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올 겨울 첫 대설주의보로 차도 기어 다닐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12월 19일 오전 7시 바깥 날씨를 확인하니 눈이 그치고 날씨도 영하 1도의 날씨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늘은 인생 첫 눈길 러닝을 할 수 있다는 마음에 신이 나게 러닝 장비를 착용했습니다.

 

눈 길 러닝 5km 과연 어떤 기분일까

눈 길을 연두색 러닝화로 밟고 있다.
눈 길 러닝

일단 기분은 좋습니다. 어릴 적 눈싸움하던 그 시절도 생각나며 뛰는 동안 그때가 생각이 참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음.. 현실적으로 돌아와서 일단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저는 즐겨 신는 카본 러닝화를 신고 갔는데 와... 가볍기도 너무 가볍지만 절대 눈길에는 러닝화를 신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1000번 했습니다. 넘어질 뻔한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눈 길 러닝이 너무 하고 싶은 분들은 접지력이 좋은 트레일 러닝화를 추천합니다.

 

다리가 무겁다. 

일단 지면이 미끄러워 그런지 족저 근육이 굉장히 많이 긴장되어 있음이 감지됩니다. 언제라도 미끄러울 것을 대비해 우리 몸이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다 뛰고 온후 장딴지 근육, 아킬레스 근육이 평소보다 더 뭉쳐 마사지를 오래 했습니다. 눈길 러닝을 하고 싶은 분들은 발목, 무릎 보호대를 꼭 착용하시고 집에서 출발하기 전 스트레칭, 가벼운 준비운동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록을 절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요일 러닝 기록 5km를 5분 33초 27분 45초 페이스로 돌파
일요일 러닝 기록

기록 조차가 잘 나오지 않지만 눈길에서 기록 측정은 부상과 반드시 연결될 문제이기에 기록보다는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뛴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평소보다 20초 늦은 페이스로 러닝을 했으며 27분 45초 5km 완주하였습니다.


팔 치기 굉장히 중요합니다. 
팔 치기는 러닝 시 균형을 잡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7:3 비율로 (뒤로 7 앞으로 3) 팔 치기를 열심히 한다면 눈길 러닝 시 균형을
잡는데 도움 될 것 같습니다.

눈 길을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다.
눈 길


이미 제가 출발하기 전 앞에 발자국들을 보니 여러 분들이 다녀 간 흔적이 보입니다. 러닝을 좋아하는 분들은 막을 수 없지만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길에는 산책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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