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 접종열 (인판릭스+프리베나+로타텍)

"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2차+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2차+폴리오 인판릭스 아이피 브이 힙
공포의 접종 열을 나게 하는 폐렴구균 2차 프리베나 13주
로타바이러스 2차 먹는 경구약 로타텍 "

오늘은 4개월 아기 예방접종 접종 열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산삼이의 4개월 접종 날짜는 12/6부터 가능해서 그날 예방접종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와이프의 조리원 동기가 기사 하나를 보내주더라고요
"영유아 예방접종에 필요한 일부 DTaP 혼합백신 공급이 중단되면서 보호자와 병원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공급이 중단된 백신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된 5가 혼합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인 '인판릭스 아이피 브이 힙(GSK)'과 4가 혼합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인 '인판릭스 아이피 브이(GSK)'다.

그렇습니다. 우리 산삼이는 인판릭스 아이피 브이 힙을 접종해야 하는데 이 소식을 듣고 급하게 소아과에 전화해봤더니 다행히 소아과에서 가능하다고 하여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답니다.

긴장되던 산삼이의 4개월 예방접종 날!

컨디션을 좋게 해주고 싶어서 주말엔 외출 없이 집에서 휴식을 취해주고 아침에 푹 자고 일어나 분유 라테 180ml를 원샷 후 한 시간 소화시키고 소아과로 출발!!! (소화를 시켜주고 가야 하는 이유는 혹시나 너무 울거나 경구약을 먹고 분유 토를 할 수 있어서 꼭 소화를 시키고 가야 합니다.)

TIP 똑딱 어플에 등록된 병원이라면 출발 전 진료 예약을 미리하고 도착해서 접수 신청을 하면 대기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15분 정도 대기하고 의사 선생님과 진료를 간단히 하고 주사 2대를 맞는데 기특한 산삼이는  "으아앙" 한번 후 경구약까지 잘 먹고 왔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얇은 긴팔 내복으로 갈아입히고 집 온도는 21°~23° 습도는 60%~70%로 맞춰주었습니다.
열이 오를 경우 몸에서는 열이 빠져나가야 하지만 손/발은 차가워지면서 감기가 걸릴 수 있기에 양말과 손싸개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am11:15 예방접종 완료
am11:45 집 도착해서 열체크 36.8도
pm 12:15 37.1도
pm 2:15 36.8도
pm 4:17 36.6도
pm 6:17 36.7도
pm 8:15 36.8도

산삼이는 자기 전까지 열이 오르지 않았지만 아빠와 엄마가 안 보이면 찾기 바빴고 안아달라고 많이 보챘습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이겨내는 모습이 너무 기특했고, 이 날따라 옹알이도 다른 날보다 더 많이 했습니다.

취침 전 마지막 수유 사진

pm 9:15에 마지막 수유를 하고 체온 체크 후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이 날따라 산삼이가 컨디션이 너무 좋은지 10시까지 안 자고 옹알옹알 얘기를 하자고 하네요
pm 10:17 36.3도
pm 11:15 36.9도

예방접종 후 12시간이 지나도 열이 오르지 않았고 산삼이는 새벽에 한 번은 꼭 분유를 먹는 아이라 열체크를 해도 37도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접종 후 37.6도 미열 발생

 일찍 깬 산삼이 몸이 뜨끈해서 급히 체온을 재보니 37.6도 빨간불이 나오는데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더군요. 옷을 벗겨서 미온수로 전신을 닦아주고 반팔로 갈아 입힌 후 손싸개를 해주고 양말을 신겨주고 한 시간 뒤에 열체크를 해보았습니다.

TIP 접종 후 "열나요"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아기의 컨디션을 계속 체크하며 열이 날 경우엔 어플상에서 해열제를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am 8:03 37.2도
am 9:02 37.1도
am 11:00 37.3도

미열이 있어도 뒤집기는 계속된다.

산삼이는 열이 오르는데도 지치지 않고 뒤집기를 열심히 하네요 ㅋㅋㅋ
일단 37.5도 이상 열이 오르지 않아 해열제를 먹이지 않고, 미온수로 전신을 한번 더 닦아준 후 얇은 내복을 갈아입히고 양말은 신겨준후 열이 내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pm 12:30 37.0도
pm 2:00 36.9도
pm 4:00 36.8도

산삼이의 기초체온으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컨디션이 회복되어 물을 좋아하는 산삼이는 따뜻하게 목욕을 하고 접종 열 없이 잘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한시도 긴장을 풀지 않고 아기에게만 집중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산삼아 아프지 말고 우리 건강하자!